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 대학원 박사과정 정은준 씨(지도교수 강진아)가 2018년 한국전략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블록체인 전략 우수 연구제안상을 수상했다.

본 블록체인 전략 연구제안 경진대회는 탈 중앙화 경제를 지향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에코시스템에 관련된 경영전략 연구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국전략경영학회가 주최하고 Block Crafters가 후원하였다. Block Crafters는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서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와 스타트업 창업을 위한 통합적 전략 및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본 대회에서 정은준 씨는 ‘블록체인 기업의 ICO는 크라우드펀딩의 대안적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연구 제안으로 블록체인 전략 우수 연구제안상을 수상했다.

암호화폐공개를 말하는 ICO(Initial Coin Offering)는 암호화폐를 시장에서 공개 판매하는 기업 자금 모집 방식의 일종으로, 종래 기업의 대표적 자금 유치 방법인 IPO(Initial Public Offering)와 종종 비교된다. 그러나 IPO와 달리 명확한 상장 기준이나 규정이 없고, 투자자 보호장치의 미비로 인해 사회 문제시 되어 한국에서는 2017년 9월 ICO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초기 자금 모집 과정의 용이성과 빠른 모금 속도 때문에 블록체인 기업의 매력적인 자금 모집 수단으로 거론되는 등 양면성을 띄고 있어 무조건적으로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ICO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정은준 씨는 “제안된 연구에서 ICO가 자금 유치의 단계 상 기존의 크라우드펀딩과 유사함에 근거하여, ICO가 블록체인 기업에서 크라우드펀딩의 대안적 역할을 하는 자금 모집 방식인지를 탐색하고자 하였다”며 “본 연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ICO 제도화 논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준 씨는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e러닝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펀딩, 벤처 경영 전략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